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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/07/15 [전라도 가는 길] 전주



전라도 가는 길
20080704 13:00


한 번
자신이 갈 길을 내달린 사람은
달려온 그 길을 거슬러 올라가기 힘들다.

시간은 무겁게 짓누르는 젖은 모래와도 같고
뿌리깊은 나무까지 쉽사리 날려버리는 서슬퍼런 태풍을
마주보는 것 만큼이나 거스르기가 힘든 법이다.

시간은 소멸로 이끄는
깔대기의 구멍과도 같기 때문이다.

시간을 하나의 누적된 양으로 이해하는 한
결코 지난 시간 속에 돌아가 살 수 없다.

따라서 자신이 겪은 시간만을 절대적인 시간으로 알고 있는 서울은
결코 지방을 이해하지 못한다.


한적하다 못해 썰렁한 전주에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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